대체불가토큰(NFT)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이내믹 NFT를 활용하고 이용자에게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UX)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종석 컴투스플랫폼 NFT 사업실장은 8일 서울 대치동 델리오라운지에서 열린 ‘제4회 디센터 NFT 세미나’에서 ‘게임 엔터와 NFT의 만남’을 주제로 게임 기업의 NFT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컴투스는 웹3 사업에 발을 들인 계기로 플랫폼의 중요성을 꼽았다. 2000년대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빠르게 진출하며 플랫폼의 변화에 대처하는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다. 이 실장은 “플랫폼에 어떻게 적응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웹3를 가능성 있는 플랫폼 중 하나로 보고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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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최근 NFT와 웹3, 블록체인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며 기업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이내믹 NFT’에 집중했다. NFT의 사용성을 높여 유저에게 보다 편리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NFT는 일단 발행하면 입력된 정보를 수정하기 어렵지만 다이내믹 NFT는 데이터를 바꿀 수 있다. 외부 조건에 따라 NFT에 입력된 데이터가 변경되도록 스마트 컨트랙트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 실장은 “NFT 콘서트 티켓의 경우 한 번 사용하면 가치가 소멸되고 (NFT와)현물이 결합하면 NFT가 상품을 위한 보조 수단이 돼버린다”며 “NFT를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발굴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권이나 게임 월 정액제처럼 NFT에 사용 만기를 두면 NFT를 계속해서 활용할 수 있다”며 “NFT를 보유한 개수에 따라 멤버십 등급에 차등을 두거나 쿠폰 NFT를 발행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NFT를 유저 참여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일정량의 토큰을 보유하면 거버넌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NFT 홀더(보유자)가 콘텐츠에 대한 투표를 통해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면 NFT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며 “분산 원장에 기록이 남기 때문에 부정 투표의 가능성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NFT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유저에게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UX)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NFT의 활용 목적을 확실히 설정하고 디지털 애플리케이션(App·앱)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실장은 “사용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NFT를 발굴하고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앱과 연동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NFT를 어디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명확한 목적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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