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이 급성 췌장염 줄기세포치료제 ‘SCM-AGH’의 임상 2a상 결과가 미국 소화기학회 공식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일 장마감 직후 공시된 315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19%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소화기학 최상급 저널인 ‘Gastroenterology’(IF 33.883, 2021년 기준)에 ‘SCM-AGH’ 임상 2a상 참여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게재됐다"면서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급성 췌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동종유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결과가 'Gastroenterology'에 실린 것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급성 췌장염은 담석, 알코올 및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참을 수 없는 극심한 복통과 급성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른 염증질환과 달리 급성 호흡부전, 급성 신부전 등 장기에 심한 다발성 염증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급성 췌장염에 걸리면 수액 요법 등 수분과 영양 공급, 항생제 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후속 임상시험을 통해 에스씨엠생명과학만이 가진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SCM-AGH’ 치료제의 우수성 및 유효성을 입증할 예정"이라며 "이후 조건부 품목허가 등 빠른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글로벌 기술이전과 해외 임상시험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임상 성과에도 불구하고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이날 오후 2시 22분 기준 7510원으로 전날보다 19.7%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9일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총 315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28일을 기준일로 주당 0.391주가 배정된다. 253억 원은 임상개발과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56억3000만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쓴다. 나머지는 기타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납입은 8월11일이다. 주주배정 무상증자가 마무리된 이후 주당 0.2주 무상증자도 실시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8월1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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