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조 전 장관이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간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나가겠다”고 밝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조국 사태로 부인이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는데도 조 전 장관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총선에 나선다면 ‘내로남불’ 행태가 더 확산되겠네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2일 근무 태만, 유권 해석 개입 등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을 문제 삼은 감사원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표적 감사’라고 반발했습니다. 감사 결과 전 위원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추 전 장관에게 유리하게 유권 해석하는 과정에 관여하고 자신의 개입을 부인하는 보도 자료를 배포하도록 지시했는데요. 전 위원장은 논란을 빚은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부터 보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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