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가상자산 거래 수익의 10%를 세금으로 걷는다.
10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금융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가상자산 거래 수익의 10%는 세금으로 내야한다. 가상자산 납세 의무가 명문화됨에 따라 나이지리아에서는 가상자산을 합법적인 자산으로 인정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 법안으로 가상자산 보유자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상자산의 영향력과 잠재적 이익을 인정하는 국론을 내비치는 동시에 세금 시스템이 중요해지는 금융 환경에 발 맞추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와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우려도 제기됐다. 가상자산 결제 앱 M7Pay의 최고경영자(CEO)인 바아넷 애커말러페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가상자산을 기존 금융 및 규제 프레임워크에 통합하기 위한 단계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전문가는 “거래 추적, 가치 평가 등 가상자산 고유의 특성으로 가상자산 과세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정부가 보다 명확한 지침을 수립하고 납세자에 적절한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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