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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금리 고공행진 막바지' 낙관론에 S&P500, 0.93%↑[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56%↑, 나스닥 1.53%↑

S&P·나스닥 13개월 래 최고 종가

뉴욕연은 1년 기대 인플레 4.1%로 '뚝'

WTI, 수요 둔화 전망에 배럴당 70달러 하회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이 일단 중단될 것이란 전망 속에 인플레이션 등 주요 이벤트를 기다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9.55포인트(0.56%) 오른 3만4066.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07포인트(+0.93%) 오른 4338.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02.78포인트(+1.53%) 상승한 1만3461.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S&P500과 나스닥 종가는 2022년 4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들어 증시는 빅테크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의 고공 행진이 마무리 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디렉터인 브래드 번스타인은 “시장은 최근 몇 달 전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정서 변화로 상승했다”며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점점 진정될 것이란 기대는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이날 발표한 1년 뒤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대한 소비자 설문 결과(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5월 4.1%로 전월 4.4%에서 하락해 2021년 5월 이후 2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번주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72%다. 다만 7월 이후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았다. 시큐리티 증권의 공동최고투자책임자인 딜런 크레이머는 “(6월 금리 인상을 건너 뛴 후) 이번 긴축 주기가 끝나기 전 추가 인상 가능성은 50%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행보를 낙관하기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충전네트워크나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1.1%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식은 12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에어비앤비는 5.71% 상승했으며 온라인 중고차 거래 업체 카바나는 지난 주 시장의 손실 전망을 뒤집는 2분기 실적을 예고한 영향이 이어지면서 이날도 11.48% 상승했다. 애플(+1.56%)과 알파벳(+1.2%), 마이크로소프트(+1.55%) 등 주요 빅테크들의 주가가 올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이내로 하락해 3.735%에 거래됐다. 정책 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4.577%를 기록했다. 반면 1개월 물 단기 미국 국채는 7bp 이상 오른 5.170에 거래됐다.

주요 가상자산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 하락한 2만583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7% 내린 1733달러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는 각가 2.2%, 0.8% 하락했다.

앞서 SEC는 두 암호화폐 거래소가 거래중개기관 등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허가받지 않은 증권을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SEC가 당시 허가받지 않은 증권으로 직접 언급했던 솔라나와 카르다노, 폴리곤 등은 일주일 새 20% 이상 하락했으며, 최근 24시간 이내에도 각각 1~6% 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5달러(4.35%) 하락한 배럴당 6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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