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솔로지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고가의 위스키보다 하이볼을 만들어 먹기 좋은 중저가 ‘블렌디드·버번 위스키’의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올 초부터 11일까지 롯데마트의 위스키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3만원 대 이하의 블렌디드·버번 위스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올랐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롯데마트는 여름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캔하이볼 4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하이볼은 △클래식 △레몬 △얼그레이 △트로피컬의 4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단맛이 강한 시중 하이볼 상품 대비 풍미와 향을 살렸다. 이 때문에 여러 캔을 마셔도 질리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인 클래식 하이볼은 7% 도수의 적당한 바디감과 함께 가벼운 오크향의 조화가 상쾌한 느낌을 준다. 레몬 하이볼은 과즙과 탄산 함유량을 조절하는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 상큼함과 청량함을 모두 담았다. 얼그레이 하이볼은 홍차의 진한 풍미를, 트로피컬 하이볼은 열대과일의 달콤한 향기를 강조했다.
롯데마트 측은 상품 개발을 위해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입맛을 가진 2030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품평회도 여러 번 진행했다.
송규현 롯데마트 주류팀 MD는 “질리지 않는 적당한 단 맛으로 오래 즐길 수 있는 향긋한 하이볼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믹솔로지 성장세에 따라 다양한 풍미와 향을 가진 하이볼 상품은 물론 주류 트렌드에 걸맞은 인기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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