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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인 싹 쓸어가는 '이 크림'…한국은 사지도 못해

처방전 없이도 구입 가능 '색소침착치료제' 인기

동아제약·태극제약 등 TV 등 공격적 마케팅 시작

쇼핑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이 쇼핑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엔데믹 기조로 인해 마스크가 해제되면서 ‘색소침착치료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멜라토닝 크림, 태극제약 도미나 크림, 동국제약 멜라큐 등 의사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한 색소침착치료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엔데믹 기조로 인해 코로나19로 일상화됐던 마스크로부터 해방되며 소홀했던 피부 관리에 힘을 쏟게 된 것이 그 계기다. 직장인 A씨는 “마스크 쓴다고 선크림도 안 발랐더니 기미가 유난히 심해졌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들은 히드로퀴논을 함유하고 있다. 약학정보원은 히드로퀴논이 기미·주근깨·노인성 검은 반점·과도한 멜라닌 색소 침착 등을 하얗게 해주는 효과를 가진다고 명시한 바 있다.

본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개당 약 2만원(20g 기준·히드로퀴논 20mg)인 멜라토닝 크림 매출액은 2021년 약 2억8800만원에서 지난해 약 15억2200만원으로 무려 약 430% 수직 상승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액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개당 4만~5만원(60g 기준·히드로퀴논 40mg) 수준인 도미나 크림 매출액도 약 50억원대로 꾸준하다. 2021년 약 54억1000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51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 멜라큐 크림도 적잖게 팔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 △중국관광객 유입 등 요인이 겹치면서 제품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명동, 제주 등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곳에 위치한 일부 약국에서는 멜라토닝 크림 등 품귀 현상까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인사이트’가 이상 현상으로 파악해 특정 크림을 집계에서 제외할 정도다.

색소침착치료제 수요가 늘면서 일부 회사는 TV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3월부터 배우 혜리를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TV광고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제약의 경우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급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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