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원가 수준에 도달했다며 4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15일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4분기께부터 반도체 가격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마이크론이 각각 올해 3분기, 내년 1분기 HBM3(고대역폭 메모리반도체)의 대량 양산을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생산력이 줄 것”이라며 “최근 1년간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80% 하락해 현금 원가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3분기 D램,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고 4분기에는 상승 전환해 각각 전 분기 대비 9%, 4% 오를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HBM3의 직접 수혜를 받으면서 신제품 DDR5(PC·서버용 이중 데이터 전송률 메모리반도체)의 출하량이 증가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