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콘텐츠 산업의 성장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5일 추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콘텐츠 관련 협회 및 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K-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 그 영향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 콘텐츠 시장은 자동차 시장에 비견할 만한 대형 시장”이라며 “서비스 산업 중 대규모 흑자를 지속 중인 핵심 분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콘텐츠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702억 달러로 미국(9798억)과 중국(4461억), 일본(2082억 달러), 영국(1203억 달러), 독일(1130억 달러), 프랑스(773억 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크다.
참석자들은 K-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세제·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한국의 영상 콘텐츠 제작비의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로 미국(뉴욕주 기준 30%), 캐나다(30~40%) 등에 비해 낮다. 세액공제 대상 범위도 영상 콘텐츠 제작사에 한정, 직접 투자 주체인 OTT 등 미디어 사업자는 제외돼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K-콘텐츠 수출 전략, 콘텐츠·관광분야 수출 활성화 추진방안 등 콘텐츠 관련 정책을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며 “K-콘텐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정책적 지원 방향을 적극 검토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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