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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논란 커지자…정부 '후쿠시마 방류' 매일 브리핑 한다

오염수 방류 국민불안 확대에

직접 소통으로 가짜뉴스 차단

천일염 추가 급등땐 수매 검토

수협 "수산물 문제 없다" 호소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지고 있다. 윤현수(왼쪽부터)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범정부 TF 기술검토위원장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허균영 교수,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 연합뉴스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불안 심리로 가격이 치솟은 천일염에 대해 정부가 필요할 경우 수매한 뒤 할인된 가격으로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앞으로 매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브리핑을 열어 가짜 뉴스나 근거 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마다 원전 오염수 브리핑을 진행할 방침이다. 일일 브리핑에는 박 차장을 비롯해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과 민간 전문가인 허균영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참석한다. 박 차장은 “일본이 추진 중인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국민과 언론의 우려가 상당하다”며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우려가 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경기도 수원에 자리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농수산물검사부 농수산물안전성검사팀 연구원이 모니터를 보며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차관은 국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다. 송 차관은 “현재 정부는 국내 수산물에 대해 생산·유통 단계에서 이중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발생하지 않은 생산·유통 단계 합산 약 7만 5000건의 검사 결과는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에도 국내 수산물은 안전함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오염수발(發) 천일염 사재기 논란도 언급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최근 천일염 가격이 치솟고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실제 신안군 수산업협동조합은 이달 8일 2021년산 천일염 가격을 기존 20㎏당 2만 5000원에서 3만 원으로 20% 인상했다. 송 차관은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공·유통 업계 차원에서 발생하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없다”며 “6월부터 (천일염) 생산도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향후 생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정부는 필요시 천일염 수매도 검토하기로 했다. 송 차관은 “천일염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고조돼 수협 등 생산자 단체에 안정적인 가격 수준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래도 가격과 거래량이 오르면 정부가 수매한 후 할인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오염수 특별법’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73명은 12일 오염수 방류로 피해를 입은 어민을 지원하고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송 차관은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피해에 대한 보상과 복구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대기 방출보다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허 교수는 “해양 방류는 이미 검증된 기술”이라며 “해양 방류는 환경 감시가 용이해 (대기 방출보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낫다”고 했다.

전국 어업인 협동조합인 수협중앙회도 오염수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협은 이날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국소비자연맹 등과 함께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를 꾸리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오염수 방류로 100만 수산인의 가치가 한 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직면했다”며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는 근거 없는 불안과 공포에 단포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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