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POSTECH)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김성근(66·사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올해 8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무환 총장의 뒤를 이어 2027년 8월까지 4년 간 제9대 총장을 역임한다.
포스텍 이사회는 “김 신임 총장은 학교가 세계 최정상급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을 가진 최적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 신임 총장은 1980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화학물리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 교수로 지냈다.
그는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제1회 국가 석학, 2013년 영국왕립화학회 펠로우로 선정됐다. 비(非)유럽 출신 최초로 세계 3대 물리화학 학술지 PCCP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2019년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맡아 우수한 신진연구자를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
포스텍 이사회는 “신임 총장 선임을 계기로 교직원, 학생, 동문, 법인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세계 최정상급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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