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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품귀 현상에 널뛰는 소금 테마주

신송홀딩스 이달 82%·인산가 118%↑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감

천일염 사재기 조짐에 주가 먼저 반응

"급등주는 언제든 제자리 내려올수 있어 주의"

서울경제DB




천일염 품귀 현상 조짐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 달 새 주가가 2배 이상 오른 곳도 있었다. 정부까지 나서 천일염 사재기 징후가 없다고 밝히는 상황인 만큼 테마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송홀딩스(006880) 주가는 이달 들어 82.7% 급등했다. 이달 초 8150원에서 15일에는 전날보다 2.69% 오른 1만 4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샘표(007540)는 이달 42.4%, 샘표식품(248170)은 13.6% 급등했고 인산가(277410)는 118%, 보라티알(250000)은 87% 뛰었다.

해당 종목들의 공통점은 소금이다. 신송홀딩스의 100% 자회사 신송식품은 신안 바다 갯벌에서 만든 천일염을 판매한다. 인산가는 죽염과 죽염 관련 제품을 제조·유통한다. 보라티알은 유통 업체를 통해 식용 천일염을 판매 중이다. 샘표 역시 꽃소금과 굵은소금 등 천일염을 판매하는 업체다.



자료:한국거래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불안감이 주가를 널뛰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12일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류 시설 시운전을 시작해 올여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소금 안전성을 우려한 시민들이 소금을 대량 사들이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소금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이달 6~12일 천일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배 급증했다. 국내 천일염 최대 산지인 전남 신안의 신안군 수협 직매장은 8일부터 수매 단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2021년산 천일염 20㎏의 가격을 2만 5000원에서 3만 원으로 20% 인상했다. 국내 최대 염전인 태평염전은 ‘주문량 폭주와 물량 부족’으로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상황이 이렇자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공·유통 업계 차원에서 발생하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아직 없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오염수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로 시민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라며 “단기 급등한 주가는 언제 제자리로 돌아가도 이상할 것이 없다”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천일염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해당 가격 인상이 실적 개선 등 주가 상승 지표로 이어지기에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개인 위주의 매수도 불안 요소다. 실제로 인산가는 이달 들어 이날을 제외하고 8거래일 연속 개인이 순매수 중이며 최대 매수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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