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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소폭 뛰며 출발해 2610대서 등락…미국發 훈풍 기대감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261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초반 262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이날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25%) 오른 2,615.0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3포인트(0.58%) 높은 2623.57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1억원, 5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95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15%)가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이들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행보와 미국 5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다는 발표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반등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연말에는 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치며 연준은 두 차례의 금이 인상이 가능하고 연내 인하는 없을 것이라 못 박았지만 시장은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1%대 동반 강세를 보인 데 비해 이날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미국 물가의 추가 하락과 고용 둔화가 예상돼 2번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라며 "시장은 현재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도 반영한 상황으로 만약 내달 역시 동결 가능성이 커진다면 증시의 추가 반등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0.42%)와 SK하이닉스(000660)(-1.60%)가 내리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LG화학(051910)(1.66%), 삼성SDI(006400)(0.14%)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67%), 전기가스업(1.56%), 섬유·의복(1.07%), 금융업(0.82%) 등 대부분이 오르고 전기·전자(-0.40%)와 통신업(-0.17%), 의료 정밀(-0.11%)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31포인트(0.26%) 상승한 880.35다.

지수는 전장보다 4.41포인트(0.50%) 오른 882.45로 시작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8억원, 2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58%), 에코프로(086520)(-0.85%) 등이 내리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71%), 엘앤에프(066970)(1.17%), HLB(028300)(0.75%)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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