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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국 파면'에…이해찬 “졸업생 명부서 나 빼달라 하고 싶어”

서울대의 조국 파면 조치 맹비난

연합뉴스




이해찬(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서울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결정한 것에 대해 “내가 서울대를 나왔는데, 졸업생 명부에서 나를 빼달라고 하고 싶다”며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 섬유공학과에 71학번으로 입학했다가 자퇴하고 사회학과 72학번으로 재입학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민주당 교육연수원 주최로 전북도당에서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이런 무도한 짓을 끝내기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게 무척 중요하다”며 “서울대 교수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딸이 장학금 받아서 (조 전 장관이) 파면됐다. 앞으로 모든 공직자와 교수, 기자들 자녀는 장학금을 받으면 안 된다. 아빠가 파면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가 서울대 두 번 들어갔는데 지금은 후회막급”이라며 “그런 학교를 나왔다는 걸 어디 가서 뭐라고 하겠나”라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13일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의결했다.

조 전 장관은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허위 인턴확인서를 제출, 아들의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대리시험 비히 혐의, 딸 장학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2019년 말 기소됐다. 이후 지난 2월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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