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017800)터가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승강기 전량을 계약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1~3단지의 승강기 전량 314대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수주 규모는 엘리베이터 256대, 에스컬레이터 58대로 수주 금액은 총 434억 원에 달한다. 이는 현대엘리베이터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전 최대 규모는 2021년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249대, 2017년 송파구 헬리오시티 209대였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기존 최대 규모(9000세대) 단지였던 송파 헬리오시티 준공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올림픽파크 포레온을 랜드마크 현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6일 사무실을 찾아 “지난 3년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성과를 거둔 임직원 모두 수고했다”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새롭게 조성될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는 2025년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에 1만 2032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국내 공동주택 최초로 단일 단지에 1만 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초대형 현장이다. 현대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달 중순부터 승강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이번 수주는 전 임직원들이 39년간 노력한 기술력의 결실”이라며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최상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원팀코리아’ 일원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와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arkmj@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