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가 진행된다. TL은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 이후로 11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의 MMORPG다. 최근 국내 이용자 1만 여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마친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테스트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테스트에서는 콘솔(게임기) 이용자도 포함시켜 피드백을 받는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지난 8일부터 TL의 글로벌 베타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마존게임즈는 TL의 북미·유럽·일본 시장 배급 권한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테스트를 주도한다.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TL은 올해 국내와 대만을 비롯 북미와 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서 순차 출시된다.
양사는 이번 베타테스트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시리즈 등 콘솔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도 진행한다. 지난달 말 국내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PC 이용자만 대상으로 했다. 콘솔 게임이 주류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며 강점은 살리고 문제점은 보완할 예정이다. 최문영 엔씨소프트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국내 테스트 당시 "대규모 테스트는 재미있고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완성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즐거운 경험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788억 원 중 63.4%가 한국에서 발생했다.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7.0%에 그쳤다. ‘리니지’ 시리즈를 잇는 ‘캐시카우(수익 창출원)’가 필요한 엔씨소프트로서는 TL의 해외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