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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이후 최악이라는 미중 관계…中이 첫 손 꼽은 원인은

블링컨 美 국무장관에 “대만 독립 지지 말라”

양국 고위급 교류 확대, 인적·교육 교류 장려

미국의 초청에 친강 “상호 편할 때 방미할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현재 중미관계는 수교이래 최저점에 놓여있다”고 지적하며 대만 문제 등에 엄정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배포한 자료에서 친 부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며 중미 관계의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가장 두드러진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이와 관련 미국 측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중국과 미국의 전반적인 관계와 관련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장시간 솔직하고 심층적이며 건설적인 의사소통을 했다”며 “양측은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합의한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하고 이견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대화와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양측은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친강 부장을 미국으로 초청했다.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양측이 편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중관계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공동 워킹그룹 협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 간의 인적 교류와 교육 교류 확대를 장려하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친 부장은 “중국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건설적인 중·미 관계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인식을 갖고 중국과 마주하며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유지하고, 예상치 못한 우발적 사건을 냉정하고 전문적이며 합리적으로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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