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달 2600선에 안착한 이후에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 저평가 구간에 놓인 종목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003470)은 에스원(01275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전자(005930)를 추천했다. 에스원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에 주목했다. 또 코로나로 보안시스템 구축이 중단됐던 것이 올 1분기 재개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데이터센터 이중화(카톡먹통방지법), 병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등 관련법 재개정에 따라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짚었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비화공 관계사의 수주잔액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주택 시장 위축에도 건설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며 “사우디와 카타르 등 연내 중동의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감산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업계 전반적인 감산 분위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GS리테일(007070)과 DN오토모티브(007340), 배럴(267790) 등을 주간 추천주에 올렸다. GS리테일은 신사업 부문 적자가 축소되고 있고 편의점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하나증권은 “2분기 편의점 업황과 실적 개선세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작기계 업체 DN오토모티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고 수익성 고려시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진단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8301억 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1308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가 최대 성수기인 배럴은 리오프닝과 해외여행의 직접 수혜 주로 평가받는다. 하나증권은 “더네이쳐홀딩스 인수 후 유통채널과 품목이 다각화되고 있다”며 “중국 진출이 성장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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