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돕는 플랫폼을 회계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19일 삼정KPMG는 ESG 링크(LINC)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링크(LINC)는 연결(Link)과 기업의 지속가능성(Corporate Sustainability)을 결합한 명칭이다.
링크는 전 세계적인 ESG 공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링크를 통해 기업은 ESG 공시부터 리스크 관리, 트랜스포메이션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ESG 링크를 활용하면 ESG 공시 규제 별 표준 지표를 한번에 관리 가능하다. 전세계 기관에서 ESG 공시를 새롭게 내거나 개정하면 관련 지표를 반영해 데이터와 공시 보고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기후 리스크에 따른 재무 영향 분석도 제공한다. 기업 특성에 맞게 기후적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이에 따른 재무제표 변화 전망도 내놓는다. 기업은 이 정보에 따라 정보 공시 및 의사 결정에 활용 가능하다. 기업 활동을 친환경 데이터로 전환해 정량 분석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환경 목표 별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택소노미(Taxonomy·녹색분류체계) 적합 활동 재무지표 및 세부사항 공시 요구사항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 ESG 핵심성과지표(KPI) 개선을 위한 혁신 과제 도출과 모니터링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동석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 리더(부대표)는 “ESG 공시 요구 사항은 세부 지표 별로 매우 구체적이고 복잡하기에 기업 차원에서 통합적인 전략 마련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계 업계가 ESG 대응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ESG 공시 의무화가 이르면 올해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장 기업은 올해 회계 연도부터, EU에 소재한 한국 법인과 한국 본사는 각각 2025년 회계연도, 2028년 회계연도부터 반영된다.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발표하는 ESG 공시기준은 2025년 회계연도부터 본격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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