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19일 "경제 여건과 금융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만큼 긴축 경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BNK투자증권을 상대로 경영 점검을 벌인 결과 부동산 사업 관련 브리지론과 중·후순위 채권이 많은 사업장이 많아 자금 회수를 못 할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빈 회장은 "그룹 계열사 경영 상황을 점검한 결과 6월 말(2분기) 성과가 목표 대비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BNK투자증권의 경영 상황이 걱정은 되지만 대응 못 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빈 회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전산 통합과 관련해 "계열사 은행의 정보기술을 통합하면 1천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 등 금융 당국과 전산 통합과 관련한 규제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 은행 전산 통합으로 인한 비용 절감분은 전액 지역 상생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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