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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외국인 차익실현 매도에…코스피 2600대로 하락

코스닥 888.52로 강보합 마감…890선 눈앞

1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는 19일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60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9포인트(0.62%) 내린 2609.50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7.73포인트(0.29%) 내린 2618.06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하락폭을 키워 2600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최소한 몇 차례 더 긴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최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태”라며 “더욱이 미국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즐비한 점도 부담”으로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594억원 규모 순매도했으며 기관 역시 76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홀로 42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4.59%), SK하이닉스(000660)(-3.45%), 카카오(035720)(-2.05%), NAVER(035420)(-1.93%)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도 전 거래일보다 0.84% 내려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LG화학(051910)(1.21%)과 기아(000270)(0.86%)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80%), 전기·전자(-1.59%), 의료정밀(-1.58%), 보험(-1.13%) 등은 약세로 마감했고 건설업(3.63%), 운수장비(1.22%), 기계(0.9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7%) 오른 888.6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7포인트(0.06%) 오른 888.52로 출발했지만 장중에는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막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2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6억원, 11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5.50%), 에코프로(086520)(4.3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3.54%), HLB(028300)(-3.10%), HPSP(403870)(-3.02%) 등은 전장보다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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