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트론앤리버티(TL)의 비공개시범테스트(CBT) 결과가 부진해 주가 조정을 야기했다"며 목표주가를 53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TL에 대한 국내 베타테스트 평가가 좋지 못한 부분을 반영해 관련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며 "이번 CBT에서 나온 평가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해 출시가 미뤄질 수 있음을 감안해 차기 신작에 대한 일정을 미뤘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이번 테스트에서 언급된 전투의 타격감, 퀘스트 실행의 불편함, 초반 전투의 지루함 등 부정적 요인들을 최대한 수정해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은 현재로서 변함 없다"며 "베타테스트 이후 주가는 23% 정도 하락한 상황으로 이미 CBT의 부정적 평가는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도 게이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밸류에이션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도 나타날 수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정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기존 게임 노후화로 올해 엔씨소프트 실적은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TL을 비롯한 다른 신작 성과가 나타나는 내년에는 반등세를 꾀할 전망이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한 2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79.1% 늘어난 4364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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