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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컵라면 일 냈다…'점보도시락' 덕에 GS앱 회원↑

초대형 컵라면 점보 도시락 인기 끌자

모바일 앱 사용자 함께 느는 선순환

종합유통사 지향한다는 전략에도 부합

9일 서울 역삼동 GS리테일 사옥에서 이진우(왼쪽) MD와 김대종 MD가 ‘점보도시락’의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제공=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대용량 PB 컵라면 ‘점보 도시락’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앱 회원수와 전체 컵라면 매출까지 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20일 밝혔다.

점보 도시락은 GS25가 5월 31일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전체 중량은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 대비 8.5배 많다. 가로와 세로 사이즈는 27.8cm, 33.5cm에 달한다. 기존의 상품 공식을 깬 대용량 상품이다.

출시 이후 점보 도시락은 SNS 인증샷과 유튜브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크게 이슈화됐다. 실제로 GS25가 출시일부터 6월 18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점보 도시락의 언급량을 살펴본 결과 인스타그램 1만 5천여 건, 유튜브 500여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초도 물량 5만여 개는 3일 만에 소진됐다. 지난 16일 추가 주문된 3만 개의 물량도 대부분 매진됐다. 20일 만에 누적 판매수량 8만 개를 달성한 셈이다.

점포 도시락 컵라면이 '우리동네GS'앱 검색어 1위를 달성하고 있다./사진 제공=GS리테일




이에 힘입어 GS리테일(007070) 모바일앱 ‘우리동네GS’에 가입한 회원 수는 직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점보 도시락의 재고를 확인하고 구매하기 위해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GS25 측은 분석했다. 앱 내에서는 점보 도시락이 160만 회가 넘는 수로 검색어 1등을 차지하는 등 포켓몬빵 출시 이후 최고 기록을 썼다.

점보 도시락은 전체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을 견인하기도 했다. GS25가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주간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팔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7% 올랐다. 전체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도 40.6% 증가했다. 소비자가 점보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두 상품을 비교해 보기 위해 팔도 도시락을 같이 구매하거나 점보 도시락이 없을 경우 다른 컵라면으로 대신 구매한 게 매출에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된다.

가맹점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추가 물량 요청이 쇄도하자 GS25는 점보 도시락을 한정 기획상품에서 상시 운영상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생산량과 납품 일정 등을 고려해 매주 금요일 점포 당 2개씩 주문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이후 물량은 안정적인 생산 라인을 확충해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경험을 살려 후속 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점보 도시락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종합 유통사를 지향한다는 GS리테일의 전략과도 맞아떨어졌다. 소비자는 SNS를 통해 이 같은 상품과 트렌드를 처음 접한다. 이후엔 모바일로 재고가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제품을 산 뒤 온라인에 다시 후기를 올리게 된다. 편의성 위주의 온라인 소비와 차별화해 오프라인만의 재미를 제공하는 셈이다.

GS25 점포만 제공할 수 있는 PB 상품은 이런 순환을 만드는 열쇠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근처의 다른 편의점을 찾는 대신 GS25 매장을 향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상품을 개발한 이진우 GS25 가공식품팀 MD는 "인기 있는 먹방 콘텐츠에 착안해 선보인 점보 도시락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좋아해 주셔서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상품 영역을 벗어나 기발하고 이색적인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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