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올 상반기 총 4억 7600만 원 규모의 가상자산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인원이 사전에 차단한 범죄에는 로맨스 스캠을 포함한 투자 사기(18건)가 대부분이었으며 보이스피싱(3건)이 뒤를 이었다. 로맨스 스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피해자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수법이다. 코인원은 올해 초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자산 범죄 유형과 예방 수칙을 안내하고 있으며 이상 거래를 탐지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범죄 예방 활동으로 코인원 고객센터에 제기된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지난 3월부터 매월 평균 31%씩 감소했다.
장석원 코인원 이용자보호센터장은 “수사기관의 감시 강화로 보이스피싱 시도는 줄었지만 로맨스 스캠과 같은 투자 사기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피해를 구제한 것보다 범죄 시도를 사전에 감지하고 차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