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삼성SDI(006400)가 자동차전지 주도로 4분기까지 우상향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으면서 목표 주가 90만 원을 유지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4704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4674억 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의 반도체 및 OLED 소재가 미흡한 대신, 자동차전지와 원형 전지가 선전하고 있어 질적으로는 더욱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전지는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BMW i4/7/X, Audi e-Tron 등 프리미엄 모델 대상으로 P5 배터리 출하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형전지는 Rivian 픽업트럭 중심으로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프리미엄 배터리인 P6의 수주 성과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P6 배터리는 양극재 니켈 비중 90% 이상, 음극재 실리콘 함량 증가 등의 진전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추가로 10% 이상 높일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북미 합작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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