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의 친환경 쇼핑백이 도입 1년 만에 800만 장 이상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급 용지 대신 폐기물 재활용 용지로 제작한 쇼핑백으로, 이를 통해 나무 2만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냈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21일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ESG경영 차원에서 ‘프로젝트100’이라는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일환으로 택배 박스, 포장 용기 등 백화점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폐지를 수거해 100% 재생지로 만들고, 이를 다시 친환경 쇼핑백으로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했다. 친환경 쇼핑백 역시 같은 방식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의 이 같은 노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친환경 쇼핑백은 지난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올해 4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패키지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 독일에서 시작된 두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적 권위를 갖췄다. 매년 제품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 등 부문별로 아이디어·차별성·영향력 등의 기준을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년간 100% 재생지를 활용한 친환경 쇼핑백 사용으로 기존 고급 용지로 만든 쇼핑백 제작에 들어가는 3030t의 목재 사용을 절감했다”며 “현재는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 극대화한 쇼핑백 디자인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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