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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알약형 장 정결제 '오라팡정' 공동 판매

한국팜비오와 공동 프로모션 계약

전국 병의원 대상 공동 영업

"물약 대비 먹기 편하고 효과 높아"

남봉길(왼쪽) 한국팜비오 회장과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가 21일 ‘오라팡정’ 공동 영업에 대한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팜비오




동국제약(086450)이 한국팜비오의 알약형 장 정결제 ‘오라팡정’을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공동 영업한다.

한국팜비오는 동국제약과 21일 장 정결제 오라팡정의 영업 공동 프로모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오라팡정 신규 거래처 발굴과 영업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오라팡정은 한국팜비오가 2019년 발매한 세계 최초의 OSS(oral sulfate solution) 정제형 대장내시경 장 정결제다. 가루약을 물에 타 먹는 기존 약에 비해 먹기가 편해 최근 인기가 많다. 지난 해 말 발표된 1만 7000명 대상 임상 결과에 따르면 오라팡정은 장 정결도도 높아 용종 발견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팜비오 측은 이에 대해 “단순 편의성 개선을 넘어 효과까지 입증한 것”이라며 “대장암 진단과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검진센터나 대형병원 외 오라팡정을 사용하지 않고 있던 병의원까지 접점을 넓혀, 환자들의 대장 내시경 검사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동국제약은 병·의원 영업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진 회사”라며 “동국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오라팡정이 전국적으로 보급돼 대장암 조기 발견과 치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포폴주사로 기반을 다져온 소화기 검진 영역에서 이번 한국팜비오와의 오라팡정 공동 판매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향후 동국제약의 제품군 확장과 병·의원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장정결제 시장은 연간 약 500억 원 규모다. 서구식 식습관으로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장 내시경 검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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