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2일 롯데칠성의 최근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2000원이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가 부담은 하반기 갈수록 완화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8075억원, 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 9.8%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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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연구원은 "소주 신제품 '새로'는 4월 이후 110억원 내외 월 매출을 시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도 설탕, 물류비 등 원가 부담은 지속되겠으나 ZBB(Zero Based Budget)'를 통해 일부 상쇄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의 자회사인 '필리핀 팹시'의 견조한 성장세도 기업가치(EV)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칠성의 필리핀 팹시 지분율은 2022년 말 기준 73.58%다.
심 연구원은 "필리핀 팹시에 대한 롯데칠성의 높아진 지분율을 감안하면 연내 연결 편입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며 "수익성 개선 가시화 및 연결 편입이 확정될 경우, 내년 롯데칠성의 지배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5% 내외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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