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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미래 먹거리로 AI·배터리 콕 찝었다

페르소나AI 등 2곳에 첫 투자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004800)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효성벤처스가 첫 투자처로 인공지능(AI) 산업을 낙점하며 미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섬유·화학·중공업 등 제조업을 넘어 AI 등 첨단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신사업 육성 전략에 따른 것이다.

효성벤처스는 국내 AI 분야와 배터리 분야 강소 기업인 페르소나AI와 배터와이에 각각 20억 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페르소나AI는 한국 최초 클라우드 기반 대화형 AI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로 무인으로 전화를 받고 채팅하는 콜봇·챗봇 등의 AI컨택센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배터와이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을 통해 배터리 생애 전 주기를 진단하는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투자로 각각 효성ITX(094280)효성중공업(298040) ESS사업 부문과의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효성벤처스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올해 3월 효성벤처스가 10억 원, 효성그룹이 300억 원, KIAT가 200억 원을 출자해 총 51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고 이번이 첫 운용 프로젝트다. 효성벤처스는 향후에도 혁신 기술을 가진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성의 제조 기술을 혁신해 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 기술을 확보한 다양한 기업들에 투자해 국내 강소 기업과 상생하는 동시에 제조 기업을 넘어선 첨단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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