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커머스가 김동식 커머스 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큐텐에 인수된 인터파크 커머스는 그동안 김양선 대표 이사가 그룹에 합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최근 ‘티메파크(티몬·위메프·인터파크)’가 그룹 편입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인터파크 커머스는 대표 이사를 교체하며 성공적인 안착에 힘쓸 방침이다.
2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커머스는 김동식 커머스 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현재 대표직을 맡고 있는 김양선 이사는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3월부터 인터파크 쇼핑·도서부문을 물적 분할했다. 기존 임직원들이 신설 법인인 인터파크 커머스로 이동하며 김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인터파크커머스(법인)가 큐텐 그룹에 합류하는 작업을 맡았고, 이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대표에 내정된 김동식 본부장은 지난 2010년 인터파크에 입사해 사업기획실장을 거쳐 현재 커머스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사실상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파크 커머스가 새로운 수장 교체를 발판 삼아 큐텐 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됐다. 인터파크 커머스는 신규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는 등 e커머스 전문 플랫폼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이 보유한 물류·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아이프라임’ 서비스를 오픈했다. 큐텐의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해 티몬, 인터파크 커머스, 위메프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Qx프라임’ 전용관을 만들었다. 큐익스프레스 물류 창고를 활용해 업계 최저 수준의 비용으로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경쟁력이다. 또 지난 5월부터는 큐텐 해외 직구 상품 판매를 본격화 했고, 큐텐의 주요 임원이 인터파크 커머스 이사회에 합류하기도 했다.
인터파크 커머스 관계자는 “큐텐 그룹에 합류하는 작업이 사실상 완료되며 사업을 총괄하고 있던 김 본부장을 대표로 내정했다”며 “조직 뿐 아니라 DNA를 개선하며 커머스 전문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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