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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兆단위 '대어' 온다…'팹리스 유니콘' 파두, 상장예심 통과

3월 초 예심신청 후 약 3개월 만에 승인

조속히 증권신고서 내고 공모 돌입 예정

기가비스 IPO 흥행으로 시장 투심도 확인

파두가 개발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부품. 사진 제공=파두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에 등극한 파두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연초 중소형 공모주 중심이었던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도 지난해 9월 더블유씨피(393890) 상장 이후 오랜만에 조 단위 ‘대어’를 맞이할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파두의 상장예심을 승인했다. 3월 10일 상장예심 신청서를 제출한 뒤 약 3달 만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은 예심 청구일로부터 45영업일 내에 해당 회사에 심사 결과를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앞서 예심을 신청한 기업들이 많아 다소 승인이 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두는 빠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 8월 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005940)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최소 1조 원 이상 몸값을 노리는 파두가 IPO 시장에서 수요를 무리없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앞서 반도체 기판 검사 업체 기가비스(420770)가 지난달 초 약 954억 원(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451억 원)을 공모했는데 일반 청약에서 10조 원 가까운 증거금을 모으며 시장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일각에서는 파두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2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파두는 2015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업체로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개발이 주력 사업이다. 올 2월 약 12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유치에서 약 1조 8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2016년 첫 투자를 받았을 때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약 540억 원이었는데 약 6년 만에 몸값이 20배 가까이 뛴 것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와 AJ캐피탈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있다.

파두의 매출은 2021년 51억 원에서 2022년 500억 원 후반대로 10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도 4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향의 다양한 반도체 제품군을 갖춘 매출 3조 원 수준의 글로벌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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