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용 강관 전문 제조 기업 넥스틸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12월 바이오노트 상장 이후 멈췄던 코스피 시장 기업공개(IPO)도 약 7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시그널] 7개월 만의 코스피 IPO…넥스틸, 공모 돌입 초읽기>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상장 공시위원회를 열고 넥스틸의 상장 예비 심사를 승인했다. 앞서 넥스틸은 4월 19일 올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예심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거래소가 정한 심사 기한(45영업일)안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넥스틸은 이르면 다음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넥스틸이 4000억 원에 가까운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세아제강(306200), 하이스틸, 휴스틸(005010) 등 강관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라는 점을 고려한 관측이다. 지난해 넥스틸은 매출 6684억 원, 영업이익 1813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넥스틸은 2021년 아주IB투자(027360)와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465억 원을 투자받으며 약 1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나증권은 1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6억 원을 투자하면서 넥스틸의 기업가치를 약 2000억 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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