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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벤트 없어도 ‘AI·반도체’ 펀드는 독주

올해 IT 펀드 평균 28% 수익…테마 1위

6개월 만에 투자금 3300억 원 유입돼

챗GPT 열풍 속 AI·반도체 수혜 기대 지속

“전세계 AI 투자 확대…중장기 분할 매수”

챗 GPT 로고. 연합뉴스




최근 증시를 이끌만한 호재나 이벤트가 사라진 상황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나홀로 독주 체제다.

25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45개 정보기술(IT) 펀드는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28.59% 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IT펀드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21.66%)와 해외 주식형 펀드(15.74%)의 성적에 비해서도 탁월한데다 코스피 상승률(14.92%)에 비하면 두 배에 육박한다. 레버리지를 제외하면 42개 테마형 펀드 중 수익률도 가장 높다. 투자 성과가 좋자 자금 유입도 꾸준하다. IT 펀드 전체 설정액은 연초 대비 3299억 원 증가하면 이달 23일 기준 5조 7968억 원에 달한다.

펀드 별로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미국FANG플러스(H)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가 각각 74.49%, 66.2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ETF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애플, 메타 등을 높은 비중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전세계 반도체 대표 기업들을 담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글로벌반도체 UH 펀드(41.1%)’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비중이 25% 가량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37.71%)’도 우수한 성적을 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글로벌 AI산업 펀드(A클래스)’도 34.11%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 펀드는 AI 기술로 사업 모델 혁신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AI·반도체 펀드의 인기는 4차산업 관련 테마가 강세를 이어가는 때문이다. 특히 챗GPT 등 생성형 AI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 빅테크인 MS(39%)와 알파벳(37%), 애플(49%) 등이 크게 올랐고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는 올 들어 195% 폭등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9%, 50.1%씩 올랐다. 3분기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AI 열풍으로 반도체와 서버 수요가 살아나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증권가는 수익률 고공행진에도 IT 펀드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할 매수할 만하다고 권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MS, 구글, 바이두 등도 챗봇용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AI 반도체와 관련한 수요 증가가 국내 반도체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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