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 중 평균 조사노임(일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화학공학품질관리사’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급이 가장 적은 직종은 ‘다이캐스트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는 중소기업이 관급공사와 같이 정부나 공공기관과의 계약에서 노무비 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일급은 생산직 근로자에게 지급한 총 지급액(기본급+통상적 수당)을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해 1일 8시간 근무 기준으로 계산한 평균 금액을 뜻한다.
매출액 30억 원, 상시근로자 10인 이상의 중소업체 140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중소제조업 생산직 129개 직종의 평균일급은 10만 4708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하반기(10만 1116원) 보다 3.6%, 2022년 상반기(10만 697원) 대비 4.0% 상승했다.
주요 직종별로 보면 작업반장의 노임은 12만 5583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12만 1072원)보다 3.7% 올랐고 작년 상반기(12만 898원)보다는 3.9%가 인상됐다. 부품조립원은 9만 2152원으로 직전 반기(8만 8920원) 대비 3.6%, 작년 동기(8만 8369원) 대비 4.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노무종사원은 8만 6303원으로 집계돼 20222년 하반기(8만 4618) 및 작년 상반기(8만 4303원) 대비 각각 2.0%, 2.4% 상승했다.
직종 중 ‘화학공학품질관리사’의 평균일급이 15만 2242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전자및기계품질관리사(14만 8938원) △금속재료품질관리사(14만 1157원) △전기기사(13만 9616원) △패턴사(13만 7860원) 등이 상위 5위에 들었다.
이에 반해 하위 직종으로는 금속 재질의 틀을 사용해 재료를 넣은 뒤 가열하고 압력을 가해 모형을 만드는 △다이캐스트원(7만 9207원) △재봉기능원(8만 117원) △제과제빵떡제조원(8만 574원) △벨트콘베이어작업원(8만 974원) △신발제조기조작원(8만 1031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일급은 다음 달 1일부터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계약의 입찰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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