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지수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조정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2포인트(0.04%) 하락한 3만3,714.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51포인트(0.45%) 내린 4,328.82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56.74포인트(1.16%) 하락하며 1만3,335.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6일) 시장은 기술주 움직임에 주목했다.
올해 지수 랠리를 주도한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에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특히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며 기술주들의 등급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이날 세계 최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하향에 6.06% 급락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전기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주 모간스탠리와 바클레이스에 이어 골드만삭스까지 테슬라의 투자 등급을 하향하자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던 엔비디아도 최근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날 역시 ?3.74% 조정받으며 406.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외에 애플(-0.76%), 아마존(-1.55%), AMD(-2.27%), MS(-1.92%), 알파벳(-3.19%), 넷플릭스(-1.91%) 등 나스닥 대형 기술주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지난 주말 러시아에서 발행한 쿠데타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쿠데타 주도 세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하루 만에 모스크바 진격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러시아 체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질 것이라는 주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통제력의 한계가 드러나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이라는 주장이 일부 맞서고 있기도 하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3% 오르며 69.37달러를 기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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