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S&P500TR ETF’와 ‘KODEX 미국나스닥100TR ETF’ 등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토탈리턴(TR)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총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두 상품은 지난 2021년 4월 동시 상장한 국내 최초 해외형 TR ETF 상품이다. 순자산 합계는 총 1조 135억 원(KODEX 미국S&P500TR 5411억 원, KODEX 미국나스닥100TR 4724억 원),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28.5%, 30.1%이다.
TR ETF란 배당금을 분배하지 않고 자동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지수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경우 복리 효과가 발생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면서 배당의 재투자 여부에 따라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미국S&P500 지수는 2년 2개월간 1.1%포인트, 3년간 5.4%포인트, 10년간 27.1%포인트의 차이를 보였으며 미국나스닥100 지수는 2년 2개월간 0.6%포인트, 3년간 2.7%포인트, 10년간 35.4%포인트의 수익률 차이가 났다.
분배금 수취가 없어 세금이연 효과는 물론 직접 분배금을 재투자할 때 발생하는 매매 수수료 또한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두 상품은 모두 환노출형 상품으로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달러 강세 시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총 보수 역시 업계 동종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0.05% 수준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두 ETF는 자동 재투자의 편리함과 풍부한 유동성, 저렴한 보수 등이 강점”이라며 “특히 장기투자가 목적인 연금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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