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부산 주요 전통시장인 자갈치·국제·부평깡통 시장 주변 매출이 1000% 이상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최근 3개년 1~5월 외국인 관광객 총 9만여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데이터 분석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부산’이 매출건수와 결제금액에서 각각 492%, 1092%로 증가하며 타 지역을 압도했다. 결제 금액 기준 증가율은 전국 평균(569%) 대비 2배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부산 다음으로 결제금액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서울(706%), 제주(283%), 강원(215%), 경북(201%) 등 순이다. 실제 부산관광공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약 26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
증감률 상위업종으로만 보면 ‘관광’ 관련 업종이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짐보관 서비스’ 업종이 전년 대비 4021%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쇼핑도 즐기면서 두 손 가볍게 많은 지역을 돌아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효과로 음반·영상(2136%)업종과 부산시티투어버스 관광여행(1661%), 즉석 무인셀프포토(334%) 업종 등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았다.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업종으로 한정해 매출건수로 부산 전체 지역 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주요 전통시장인 자갈치·국제·부평깡통 시장 주변 매출이 1000% 이상 크게 상승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변 식당으로 소비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자료는 순수 ‘관광’ 목적의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분석을 위해 90일 이상(국내 단기체류 최대 90일 가능) 결제된 카드는 제외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결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BC카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성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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