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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보다 비싼 햄버거 먹어보자"…파이브가이즈 먹으러 '우르르'

첫날 오전에만 700여명 입장…"5시간 대기"

중고거래 플랫폼 '10만원' 되팔이까지 등장

가격 적정?…"너무 비싸" vs "현지보다 저렴"

쉐이크쉑 이어 '열풍' 일으킬까…업계 관심 ↑

사진=연합뉴스




쉐이크쉑,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 가이즈'가 국내 상륙한 가운데,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는 지난 26일 오전 11시부터 국내 1호점 파이브가이즈 강남 영업을 시작했다. 매장 앞에는 전날 밤부터 대기열이 조성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첫날 오전에만 7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1호 고객인 윤 모 씨는 25일 밤 11시부터 줄을 서 첫 번째 고객이 됐다고 에프지코리아는 전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재료를 조리하며, 15가지 햄버거 토핑을 조합해 최대 25만 가지 종류의 햄버거를 주문할 수 있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00년대 초 가맹사업을 시작해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 글로벌 매장을 늘려왔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어 한국이 여섯번째다. 현재 23개 국가에서 18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버거+사이드+음료' 3만원 훌쩍…소비자 의견 엇갈려


불붙은 인기에 비해 가격에 대한 의견은 나뉘고 있다. 영업시작 첫날 파이브가이즈를 방문했다며 한 네티즌이 올린 인증사진에 따르면, 이 소비자는 베이컨 치즈버거(1만7400원), 제일 작은 용량의 감자튀김(6900원), 셰이크(8900원) 등 세트 조합을 만들어 총 3만3200원을 결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햄버거가 치킨보다 비싸네", "돈 없어서 버거도 못 먹게 생겼다", "감자튀김·쉐이크 가격 진짜 너무하네" 등 반응을 보이며 가격에 대한 거부감을 내비쳤다.

'가격이 적정하다'는 취지의 의견도 많았다. 마찬가지로 매장을 방문했다는 일부 소비자들은 "양이 보기보다 어마어마해 가격만 두고 비싸다 볼 수는 없다", "미국 현지 가격보다 한국에서 더 싸게 책정됐다", "한국 물가를 고려하면 적정 수준이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파이브 가이즈의 버거는 총 8가지로 △햄버거(이하 고기 패티 2장) 1만3400원 △치즈버거 1만4900원 △베이컨 버거 1만5900원 △베이컨 치즈버거 1만7400원이다. 패티가 1장만 들어간 메뉴는 △리틀 햄버거 9900원 △리틀 치즈버거 1만1400원 △리틀 베이컨 버거 1만2400원 △리틀 베이컨 치즈버거 1만3900원으로 책정됐다.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는 "가격 고민을 많이 했고 미국 본토보다 13%, 홍콩 직영점보다 17%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며 "경쟁 브랜드보다 10~15% 가격이 높지만 크기, 중량, 품질을 고려하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연합뉴스




15가지 햄버거 토핑에 8종 쉐이크까지…'커스터마이징' 통(通)할까


햄버거와 쉐이크 등에 무료로 토핑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좀 더 다양한 조합으로 제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앞선 8가지 종류의 버거에 15가지 토핑(마요네즈·케첩·머스타드·양상추·피클·토마토·그릴드어니언·그릴드머쉬룸·렐리시·어니언·할라피뇨·피망·스테이크소스·바비큐소스·핫소스)을 원하는 대로 담을 수 있다. 쉐이크에도 8가지 토핑(초콜릿·피넛버터·솔티드카라멜·바나나·딸기·오레오·로투스비스코프·베이컨)을 무료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햄버거 조합만 25만 가지에 이른다는 설명으로 여기에 쉐이크도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국내 햄버거 업계에선 아직 낯선 이같은 방식을 소비자들이 즐길지 또는 번거로워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파이브가이즈 관계자는 “아직 어색하거나 불편하다면 토핑 8종을 조합해주는 ‘올 더 웨이’를 선택하는 것도 파이브가이즈를 즐기는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SNS 인증글 릴레이…중고 거래 '되팔이' 등장


개점 첫날 오픈런이 벌어질 만큼 인기를 끌다보니,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파이브가이즈 방문 인증사진이 줄을 이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햄버거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되팔이'까지 등장했다.

당근마켓에 글을 올린 판매자는 파이브가이즈에서 구매한 치즈버거 2개와 감자튀김 라지사이즈를 10만원에 팔겠다고 적었다. 이는 원가에 5만9300원의 웃돈을 붙인 가격에 해당한다. 판매자는 “오후 2시에 포장했다. 신논현역 직거래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판매글은 또 다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고 네티즌들은 "이렇게까지 인기라고?", "웃돈 붙여 판매는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장에는 오픈 이틀차인 27일에도 수백명의 대기인원이 몰렸다. 매장 오픈 시간보다 이전인 오전 9시30분을 전후해 대기번호가 100번을 기록했고, 11시 오픈시간 무렵엔 240여팀이 대기 중이었다. 앱을 통해 예약하는 이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층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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