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일본 증권시장에 상장된 넥슨 재팬의 지분을 1%포인트 가까이 늘려 10%까지 확보했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재팬은 전날 PIF가 632만 15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PIF의 지분율이 9.22%에서 1.09%포인트 늘어난 10.23%로 변동됐다. PIF가 지난해부터 넥슨 지분을 확보하는 데 들인 금액은 총 2661억 3000만 엔(약 2조 4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PIF는 게임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닌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EA), 캡콤, 테이크투 등 글로벌 유명 게임사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사의 지분을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엔씨소프트 지분을 장내에서 매입해 올해 1분기 기준 지분 9.3%를 보유하며 최대 주주인 김택진 대표(11.9%)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PIF는 작년 9월 산하 '새비 게임스 그룹'을 통해 e스포츠 산업 육성에 2030년까지 54조 원에 이르는 금액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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