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당당치킨’이 1년 간 400만 팩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선보인 마리당 6000원대인 ‘당당 후라이드 치킨’은 2030세대를 공략하며 오픈런 현상까지 불러일으켰다. 회사 측은 “유통업계에서는 가성비 치킨을 비롯한 델리 메뉴를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고 마트 치킨 시장의 규모도 커졌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인기에 ‘당당 국산돼지 후라이드’, ‘당당 쉬림프 후라이드’, ‘당당 버라이어티팩’ 등 라인업을 확대했고 지난 18일까지 약 400만 팩이 판매됐다. ‘당당 시리즈’의 인기는 델리 성장을 견인해 지난해 6월 30일부터 올해 6월 18일까지 델리 전체 매출이 50% 신장했다.
이 기간 동안 2030세대가 구매한 후라이드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계속되는 고물가 현상에 2030세대가 한 끼 식사 메뉴로 가성비 ‘당당 시리즈’를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홈플러스는 델리 품질 강화를 위해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여 개발하는 중이다. 특히 ‘당당치킨’은 이름처럼 당일조리, 당일판매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100%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해 겉은 바삭하며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완성했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신메뉴 ‘당당 후라이드 순살치킨(7990원)’ 등 신메뉴 2종을 선보인다. ‘당당 후라이드 순살치킨’은 국내산 냉장 닭가슴살과 닭다리살을 큼직하고 두툼하게 잘라 고기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장 적절한 고기 두께를 찾기 위해 6개월 간 '밀리미터(㎜) 단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염지가 강하지 않아 어느 소스에나 잘 어울린다. ‘당당 순살치킨 트윈버거’는 ‘당당 후라이드 순살치킨’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지난 22일에는 치킨과 더불어 대형마트 델리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초밥을 업그레이드해 ‘고백스시’ 20여 종을 론칭했다. ‘국내산 고시히카리 쌀 100% 초밥’이라는 의미로, 고품질에 우수한 맛을 갖춘 국내산 고시히카리 쌀, 얼리지 않은 생연어, 제주 생광어로 만들었다. 홈플러스는 당당 시리즈 인기에 이어 ‘고백스시’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이사는 “’당당 시리즈’는 한정 수량 판매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 큰 잠재 매출이 숨어있는 셈”이라며 “앞으로도 ‘당당 시리즈’를 비롯한 델리 메뉴를 더욱 강화해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집객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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