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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에 뜬 K패션…오세훈 "꿈 이룬 날"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 8층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문 열어

서울시, 입점 브랜드 선정하고

롯데면세점은 판매 관리 역할

김주남 "토종 브랜드 적극 지원"


롯데면세점이 서울시와 손잡고 일본에 신진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일본 내에서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진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매출 향상을 꾀한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시내점을 열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점도 연말께 정식 오픈을 계획 중이다. 엔데믹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해외 여행 수요를 적극적으로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27일 롯데면세점 일본 도쿄긴자점에서 김주남(왼쪽부터) 롯데면세점 대표와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일본 도쿄긴자점 내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매장 오픈은 지난 5월 롯데면세점과 서울시가 국내 신진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장을 돕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전용관 공간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 판매관리 등을 돕기로 했다. 서울시는 입점 브랜드의 선정과 관리, 브랜드 홍보 등을 맡는다. 전날 도쿄긴자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가 참석했다.

27일 롯데면세점 일본 도쿄긴자점에서 김주남(왼쪽부터) 롯데면세점 대표, 권봉석 비엘알블러 디자이너, 오세훈 서울시장,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가 서울패션위크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제공=롯데면세점


긴자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첫 입성 주인공은 지난 3월 열린 춘계 서울패션위크에서 바이어들로부터 ‘다시 보고 싶은 브랜드’로 선정됐던 ‘스얼킨’과 ‘스비엘알블러’, ‘스아조바이아조’ 등이다. 이들에 이어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추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 예정인 브랜드 중 2곳이 내달 추가로 들어온다. 오 시장은 "꿈을 이룬 날이 아닌가 생각한다. 파리나 뉴욕, 밀라노 이런 곳이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는데 서울 패션위크가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세계시장을 석권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긴자 한가운데에서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패션위크 전용관 매장 전경./사진 제공=롯데면세점




나아가 롯데면세점과 서울시는 오는 9월 개최될 '서울뷰티위크' 참여 업체 중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잠실 월드타워점과 부산점, 롯데인터넷면세점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론칭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중소 뷰티 브랜드 상품을 판매해 매출 신장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돕기로 했다. 김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우수 토종 브랜드 발굴에 힘쓰고, 이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위축됐던 해외점 운영을 정상화하고 판매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글로벌 면세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공항점과 시내점을 포함해 해외 6개국에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 다낭시내점과 호주 시드니시내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부터 호주 멜버른공항점 운영을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 시내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그간 부분적으로 운영해온 창이공항 면세점은 올 연말께 정식 오픈한다. 세계 최대 규모를 갖춘 창이공항이 정상화될 경우 연간 매출 5000억 원 정도를 거둬들일 것으로 롯데면세점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해외점 경영 실적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가량 줄었지만 해외 매출은 50% 늘었다. 오세아니아와 동남아에서는 3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의 흐름상 국내 면세업계는 비싼 임대료 등의 이유로 위축돼있다”며 “전 세계 주요도시를 위주로 진출하면 롯데면세점의 전략적인 판단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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