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대 400톤 규모의 천일염 비축 물량을 방출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천일염 품귀 현상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
해양수산부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3일 동안 최대 400톤 규모의 정부 비축 천일염을 전국 마트와 전통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출 물량은 이달 소비자가격 대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정부 비축 천일염 판매처는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대전점, GS더프레시 명일점·의왕점 등 25개다. 해수부는 전국 전통시장에도 천일염 비축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장명은 오는 30일 수협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천일염 수급이 불안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올 6~7월 공급되는 천일염 물량만 평년 산지 판매량을 상회하는 12만 톤"이라며 "해당 물량 중 2만 톤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돼 천일염 수급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천일염은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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