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전문가인 기금운용본부 운용역의 연봉을 올리고,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직후 처음 29명의 운용역을 모집한다. 국민연금은 이번 모집 과정에서도 해외에서 투자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전문성 있는 인재들이 모일지 주목된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2차 기금운용 전문가 29명 공개모집을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실시한다. 모집은 전략, 주식, 채권,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기금운용본부 각 분야에 걸쳐 진행하며 경력 11년 이상의 선임운용역 1명을 포함해 총 29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전 채용 과정은 학력과 성별, 연령 등을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며, 외부 전문업체의 평판 조회를 거친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번에 선발된 운용역은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있는 사무소에서 근무하거나 국민연금과 파트너십을 맺을 해외 투자기관에 근무 기회를 준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대내외 위험 변수가 큰 상황에서 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운용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유능한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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