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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평균보험료, 非전기차보다 26% 높아”

보험개발원 ‘전기차 자동차보험 가입 및 사고 특성’

전기차 사고율 비전기차대비 1.15배 높아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전기차 1대당 평균 보험료는 89만원으로 일반 승용차 등 비전기차보다 26.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차량가액 및 평균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사고율도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기차 사고율은 비전기차 대비 1.15배 높았다.

보험개발원이 29일 발표한 ‘전기차 자동차보험 가입 및 사고 특성’ 자료에 따르면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승용차는 1779만 4000대, 전기차는 15만 7000대로 전기차 비중은 0.9%였다. 전기차 중 외산차는 35.8%에 달했다.

지난해 전기차 1대당 평균보험료는 89만 3000원으로 비전기차인 70만 7000원보다 1.26배 높았다. 비전기차보다 전기차가 차량가액과 평균 수리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말 연식 5년 이하 기준으로 전기차의 평균 차량가액은 4784만 원, 비전기차는 2597만원으로 전기차가 1.8배 비쌌다.



특히 전기차 화재/폭발사고와 관련해 2018~2022년 5년간 발생한 화자/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차담보 사고건수는 29건으로 전기차 1만 대당 0.78대 수준이었다. 비전기차에 비해 사고발생률은 낮았으나, 건당 손해액은 전기차 1306만원, 비전기차 697만원으로 전기차가 약 2배였다.

한편 전기차 사고율(17.2%)은 비전기차(15.0%)보다 1.15배 높았다. 전기차 연비가 유리해 연간 주행거리(1.5만km)가 비전기차(1만km)보다 길어 사고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전기차의 특성상 소음이 적고 급가속이 가능한 만큼 사고형태 중 ‘차 대 사람(자전거 포함)’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자동차 1만대당 발생건수 비교 시 전기차가 104건으로 비 전기차(71건) 대비 1.46배 높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사별 주행거리별 할인 구간 및 구간별 할인율을 꼼꼼히 비해 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보험사별로 고전압배터리 신품가액 보상 특약, 충전 중 상해 위험 담보 특약, 견인거리 확대 보장 긴급서비스 출동 특약 등 전기차에 특화된 상품을 보험 가입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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