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에스에프에이(056190)(SFA)의 2대주주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 중인 SFA 지분의 일부를 매각했음을 29일 공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SFA의 발행주식총수(35,908,760주)의 10.15%(3,644,000주)를 보유해 왔으나, 29일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을 통해 4.3%(1,544,000주)를 매도했다고 전했다.이어 추후 잔여지분(5.85%)도 매각할 계획이다. 처분 단가는 3만5,777원이다.
다만, 매각 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SFA는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하며 양사의 사업협력을 지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FA는 디스플레이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고도 성장이 진행 중인 이차전지/반도체/유통 등 비디스플레이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바 있다. 실제 SFA의 사업부문별 수주 비중 추이를 보면, 과거에는 디스플레이사업의 비중이 70%를 웃돌았으나, 비디스플레이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2년에는 비디스플레이 비중이 87%를 차지했다.
더불어 SFA는 해외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SFA의 수주에서 해외 고객사로부터의 수주가 2/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매각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SFA는 주가 방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특히 변동성이 심화되는 경우, 자사주펀드를 구성해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는 입장이다.
SFA 관계자는 "SDC의 지분 매각이 SFA의 영위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증권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SFA의 2대주주라는 점 및 디스플레이사업 내 주요 고객사라는 점 등의 상징적 의미가 지분 매각으로 퇴색된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SFA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및 고배당정책 유지 등의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관리할 계획"이라며 "주가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경우 추가 자사주펀드를 구성하여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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