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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새내기 돌풍…알멕·오픈놀도 첫날 '껑충'

알멕 공모가 대비 99% ↑

오픈놀은 56% 상승 마감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가격 제한 폭이 확대된 후 증시 새내기주들이 잇따라 급등하고 있다. 다만 가격 제한 범위가 확대되자 상장 첫날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장 루키(신규 상장사)의 균형가격을 빠르게 찾겠다는 제도 개편의 취지가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기업 알멕은 공모가(5만 원) 대비 99% 상승한 9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멕은 오전 9시 2분 공모가 대비 260% 급등한 18만 원을 기록하면서 가격 제한 폭(4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장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99%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다. 종가로 보면 가격 변동 폭 확대 조치 전 소위 ‘따상(공모가 대비 160%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함께 코스닥에 상장한 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440320)은 공모가(1만 원) 대비 57.5% 오른 1만 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 48분께 공모가의 3배 이상인 3만 950원을 기록하는 등 역시 급등세를 연출했으나 오후 2시 이후 상승 폭이 급격히 떨어졌다. 제도 변경 이후 29일 첫 타자로 나섰던 시큐센(232830)은 전날 205% 상승했는데 이날은 15.6% 내린 7720원에 마감했다.



상장일 가격 제한 폭 변경 후 처음 증시에 오른 3종목의 첫날 상승률을 보면 공모가 확정 당시 보여준 성적이 대부분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시큐센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18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2000~2400원)을 넘어 3000원으로 확정했다.

알멕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697 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4만 5000원) 상단을 초과한 5만 원으로 확정했다. 오픈놀은 수요예측에서 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지만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 1000~1만 3500원) 하단이었다.

앞서 거래소의 제도 개편 발표 이후 증권가에서는 상승 제한 폭 확대로 첫날부터 4배까지 주가가 급등하는 등 이상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상한가까지 도달하기 어려워져 과열 방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제한 범위 내에서 균형가격이 빠르게 발견돼 ‘따상상’처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상 과열도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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