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가 호텔 세탁 전문 기업 크린워시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크린토피아는 의류·물류에 이어 호텔 분야로까지 B2B(기업 대 기업)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하게 됐다.
크린워시는 호텔 침구류·수건 등 호텔 용품을 세탁하는 전문 기업으로 포포인츠 쉐라톤(구로·서울역·명동), 여의도 켄싱턴,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등 국내 대형 호텔 16곳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연 3800톤 분량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크린워시 공장을 크린토피아 직영 공장으로 전환해 각 지역 내 호텔 세탁 서비스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크린토피아·크린워시 이외의 기업이 운영 중인 각 지역 공장과도 파트너십을 맺어 호텔 세탁 사업을 확장한다. 크린토피아는 연속 세탁기, 단독 세탁기, 건조기, 아이로너, 타월폴더 등 다양한 세탁 장비를 활용해 호텔 객실용 침구류·수건을 비롯해 유니폼 등 호텔에서 나오는 모든 세탁물에 대한 세탁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크린토피아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크린토피아 케어 인증 엠블럼’을 각 사업장에 부착해 홍보할 수 있다.
크린토피아는 전국 3100여 개 B2C(기업 대 소비자) 매장을 운영한다. 가맹점 수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다. 2015년 의료 세탁 서비스를 론칭하며 B2B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서울대·삼성서울·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과 제휴를 맺었다. 이후 2021년 대형 전자 상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센터 세탁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B2B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는 전국 20여 개 물류센터에서 회수되는 연 1000톤 분량 작업복을 세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엔데믹에 접어들며 호텔 업계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크린토피아가 호텔 세탁 업계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31년 세탁 노하우와 의료, 유니폼 세탁으로 다져진 B2B 세탁 경험을 살려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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