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약 4개월 동안 주택담보대출 ‘금리 할인’ 혜택을 통해 약 252억 원의 연간 이자를 절감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월 22일 주택담보대출 출시 1주년을 맞이한 금리 할인 혜택을 마련한 바 있다. 비거치 고객 대상으로는 0.3%포인트, 타행 대환대출 고객 대상으로는 0.3%포인틔의 감면 혜택을 각각 적용했다. 그 결과 혜택을 받은 고객들의 연간 이자 부담 축소 규모는 지난달 30일까지 약 4개월간 2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대환대출 고객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기준 전체 주택담보대출 신규 고객 중 대환 고객 비중은 약 54%로, 작년 4분기 28%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카카오뱅크가 대환 고객 약 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 선택 가능)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고객의 약 90%는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이유로 ‘금리가 저렴하다’는 보기를 선택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탄 고객은 연 평균 약 321만 원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평균 실행금리는 연 3.8%로, 기존 대출의 평균 금리(연 5.1%) 대비 평균적으로 1.3%포인트 낮아졌다.
카카오뱅크 측은 “대환을 통해 연 이자를 최대 1600만 원이나 아낀 고객도 있었다”며 “해당 고객은 기존 연 6.1% 금리를 적용받았으나, 대환을 통해 2.39%포인트 낮춘 연 3.71%의 금리를 적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적은 지방 고객 중에서는 대환을 통해 금리를 2.415%포인트 낮추고, 연간 약 480만 원의 이자를 아낀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대환 고객의 기존 대출기관은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상호금융권, 대부업 등으로 다양했다. 2월 22일 이후 6월 말까지 대환 고객의 평균 연령은 43세로, 50~60대 비중도 약 20% 수준에 달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지난달까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고객들이 절감한 비용은 63억 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당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한 고객들에게 평균 금융비용 절감이라는 혜택을 돌려주는 등 상생금융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출시 예정인 보금자리론과 분양잔금대출 등에서도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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