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국투자증권은 4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2023년 실적 추정치 기준 밸류에이션은 약 14.4배로 타 게임사들에 비해 부담이 적으며 기존 라인업의 실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중요한 투자포인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98억원(-0.9% 전년동기대비, -22.1% 전분기대비)과 1,376억원(-17.1% 전년동기대비, -51.4% 전분기대비)으로 컨센서스(매출액 4,245억원, 영업이익 1,446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PC게임 매출액은 1,113억원(+25.6% 전년동기대비, -37.7% 전분기대비)으로 1분기의 이벤트 및 프로모션 효과가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게임 매출액 또한 2,942억원(-8.0% 전년동기대비, -15.5% QoQ)으로 중국 화평정영의 성수기 효과가 제거되며 매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영업비용은 2,821억원(+9.5% 전년동기대비, +10.3% 전분기대비)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극단적으로 줄어들었던 마케팅비가 정상화되며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PC와 모바일의 흥행이 이어지며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성장형 무기 스킨 개편 등 업데이트 영향으로 PC매출이 다시 회복되고 모바일게임 또한 5월부터 서비스가 재개된 배틀그라운드 인도의 매출이 반영되며 2분기 대비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3년 출시 예정인 신작이 없어 타 게임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모멘텀은 약하지만 2024년 트리플A급 신작인 블랙버짓을 포함한 8개의 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부터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1년부터 꾸준히 M&A를 통해 자체 IP를 확대해왔으며 2024년부터는 세컨파티 퍼블리싱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신작의 수와 퀄리티를 높여갈 예정”이라며 “단기 모멘텀이 아닌 회사의 성장 방향성을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