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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멀티에셋·우리자산' 2파전 [시그널]

이달 중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

각각 미래에셋·우리금융이 모회사

누적 운용자산 6600억 돌파 전망





KDB산업은행이 조성을 추진 중인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GPF) 5호’의 위탁운용사 후보에 대한 서류 심사가 완료됐다. 이르면 이번 주 혹은 다음 주 중 최종 위탁운용사가 확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는 해외 유망 벤처펀드 출자를 겨냥하고 조성하는 모(母)펀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출자사업에서 멀티에셋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서류심사 경쟁률은 2대 1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조성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실은 이번 주 중 멀티에셋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구술심사를 진행해 최종 위탁운용사 한 곳을 확정할 예정이다.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는 산은이 주축 출자자로 참여해 펀드 조성의 기반 자금을 제공하고, 국내외 금융권에서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펀드 조성이 이뤄진다. 이번 5호 펀드는 산은이 10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1000억 원은 향후 선정될 모펀드 위탁운용사가 자금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멀티에셋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은 각각 미래에셋그룹과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금융사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곳들이다. 향후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모회사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는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벤처 시장에 대한 관심 확대와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산은이 2014년부터 조성하고 있다. 그동안 1~4호 펀드를 조성했으며,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4600억 원이다. 1호(약정액 800억 원)·2호(1000억 원)·3호(1200억 원) 펀드는 멀티에셋자산운용이, 4호(1600억 원)는 영국계 슈로더자산운용이 각각 운용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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